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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중 직전 신형 ICBM 개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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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9. 02. 08:29

김정은, 中전승절 참석차 열차로 출발<YONHAP NO-148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전용열차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했다.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직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연구소를 시찰했다.

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미사일 총국 산하 화학재료종합연구원 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섬유 복합재료 생산 공정과 대출력 미사일 발동기(엔진) 생산 실태를 파악했다.

이 연구소는 당 제9차 전원회의에서 승인한 국방과학핵심기술개발계획에 따라 탄소섬유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 엔진을 제작하고 지난 2년간 8차례에 걸친 지상분출시험을 통해 엔진의 신뢰도와 정확성을 검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탄소섬유복합재료를 이용한 신형 고체 발동기(엔진)의 최대 추진력은 1960kN으로써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 계열들과 다음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에 이용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연구소 시찰을 마친 김 위원장은 "이는 우리 전략 미싸일 무력의 강화와 능력 확대에서 커다란 변혁을 예고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치하하며 "전략무력 강화의 지름길을 열어놓은 해당 연구소의 과학자들에게 높은 급의 국가표창을 수여"하라고 지시했다. 또 시험 결과를 료해(점검)하고 앞으로 전문화된 계열생산토대구축 문제를 협의했다.

북한의 ICBM 시험발사는 지난해 10월 31일 '화성-19형'이 마지막이었다. '화성-19형'은 북한이 보유한 ICBM 중 가장 큰 기종인데, 이를 뛰어넘는 성능의 '화성-20형'을 개발하고 있음을 공개한 것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미사일연구소 방문은 1일 전용열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떠나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전날에도 새로 조업한 중요 군수기업소를 방문해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을 점검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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