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관상 및 검역본부장상 등 수여
|
1일 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달 27일 경북 김천에 위치한 본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식물병해충 검색·분류동정 역량 강화와 차세대 식물검역 인재 육성을 목표로 개최됐다.
식물병해충 검색·분류동정은 식물에 해를 끼치는 병과 해충을 탐색하고, 이들의 분류학적 위치와 명칭을 식별하는 과정을 말한다. 외국산 농산물 수입 시 외래 병해충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이번 경진대회는 검역본부 소속 식물검역관을 비롯해 전국의 농업생명·자연과학 계열 대학(원)생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 처음 농업특성화 고등학교 재학생들도 14개 학교에서 총 68명 참가했다. 이들은 문제풀이를 통해 △식물병리 △진균 △세균 △바이러스(바이로이드) △잡초 등 5개 분야의 능력을 겨뤘다.
대회 결과 최우수상은 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김하영 검역관, 경북대 응용생물학과 최준우 학생, 호남원예고 정효주 학생이 차지했다. 김하영 검역관과 최준우 학생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정효주 학생에게는 농림축산검역본부장상이 전달됐다.
또한 우수상 3명, 장려상 4명 등 총 10명에게도 검역본부장상이 각각 돌아갔다.
아울러 검역본부는 '도전! 식물건강 골든벨' 및 '식물검역관과의 소통시간'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해 검역 분야에 대한 관심 및 이해도를 제고했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공급망 다변화로 병해충 유입경로가 다양해지고 검역환경도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며 "농업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되고 있지만 이를 올바르게 적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하려면 검역 전문가들의 전문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 세대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식물검역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검역인재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역본부는 지난 2002년부터 식물검역관의 식물병해충 분류동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 전국 농업생명 및 자연과학계열 대학(원)생을 시작으로 올해 처음 농업특성화고 재학생들에게까지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