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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북미 대화, 기대 높게 잡지 않는 것이 건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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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08. 29. 14:05

위성락 “북, 굉장히 소극적...담담히 호응 기다리는 게 낫다”
“김정은 방중, 주목을 요하는 진전...북중러 가능성은 지켜봐야”
위성락 안보실장 기자간담회<YONHAP NO-4843>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9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게 잡지 않는 것이 건설적"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이 한국은 물론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며 "북한은 굉장히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우리가 기대치를 높여 얘기하는 것이 북한 호응 유도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담담하게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는 게 낫다는 취지다.

위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올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다음 달 중국의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목을 요하는 상황 진전"으로 평가했다.

위 실장은 "(중국 전승절 계기) 북중 정상회담이 있을 수 있고 북러 정상회담이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포맷'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고 있다"면서 '또 다른 포맷'에 대해서는 "(북중러) 3자의 경우 가능성이 높은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미국 순방을 계기로 한미일 협력이 강화된 가운데 이에 맞서 북중러의 밀착이 강화될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되면 그룹별 분열선이 심화하는 것"이라고 우려의 입장을 내놨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서로의 케미가 맞았고 공통점을 발견하고 리스펙트가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처럼 특이한 리더십과 캐릭터를 가진 분과는 개인적인 연대를 갖는 게 중요한데 그게 생겼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문 채택이 불발된 것에 대해서는 "안보, 경제, 통상, 투자 등을 망라하는데 일부 분야가 느린 점이 있었다"며 "이견이 아니라 얼마나 상세히 규정하느냐는 것으로 부처나 국회와 협의가 필요할 수도 있고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구체적 구성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기존 대통령실의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농축산물 분야와 관련한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선 "미국이 (개방 요구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며 대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한미 간 원자력 협력 분야에 대해서는 양국 협력으로 제3국에 진출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농축, 재처리 분야와 관련해서는 "좀 더 많은 운신 공간을 받는 문제도 논의하는 중"이라며 "다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의 오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여성 프로골퍼의 선전 비결을 묻자 이 대통령이 "아침부터 밤늦게 연습하는데 그 옆을 아버지가 지키며 독려한다"고 답해 대화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는 뒷이야기도 소개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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