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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1인 가구 지원사업 전수조사…1위는 ‘사회적 관계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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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 서영은 인턴 기자

승인 : 2025. 08. 26. 14:15

건강·안전·경제·주거 순으로 비중 높아
다음 달 '1인 가구 지원센터'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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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주민들이 함께 모여 요리하고 식사하는 '소셜다이닝' 프로그램 현장. /중구청
서울 중구가 추진 중인 1인 가구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업 가운데 '사회적 관계' 분야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1인 가구 증가로 관련 지원사업을 체계화하기 위해 구에서 추진 중인 1인 가구 사업을 전수·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전수조사를 진행해 33개 부서에서 100개의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사회적 관계(35%)분야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26%), 안전(16%), 경제(13%), 주거(1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맞춤형 경향도 뚜렷했다. 어르신층은 건강 분야, 청년층은 경제 지원, 중장년층은 사회적 관계 형성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주로 추진되고 있다.

구는 또 1인 가구의 가장 큰 과제로 꼽히는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소셜다이닝'은 1인 가구 주민들이 모여 요리하고 식사하며 교류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중장년층에서 청년층까지 참여 대상을 넓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러닝·원예·미술치료 등을 함께하며 유대감을 쌓는 '싱글벨'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전입 1인 가구 대상 '웰컴키트' 제공 △사회적 고립 위험군에 지역화폐 '안녕쿠폰'(최대 40만원) 지급 △현관문 안전장치·스마트 초인종·가정용 CCTV 등 안심장비 지원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주거안심매니저의 계약 동행 서비스 등 실질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인 가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정책을 체계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9월 을지누리센터에 1인 가구 지원센터를 개소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주민과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1인 가구가 지역 사회 안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정밀한 사업 분석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남미경 기자
서영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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