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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 단 첨단 의료기기 R&D…전주기 지원으로 ‘1000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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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8. 25. 16:21

예타 시행 확정…7년간 9408억 투입 예정
첨단·필수 의료기기 R&D 전주기 지원 방침
"미래 신시장 선점·보건안보 역량 확보 기대"
의료기기 둘러보는 외국인 참관객들<YONHAP NO-2791>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서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연합
정부가 10년 이상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R&D) 투자 계획을 확정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이어간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이 향후 1000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가 차원의 전주기적인 지원으로 미래 기술 역량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25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시행으로 확정되며 본 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힘을 모으는 사업은 2032년까지 7년간 국비 8383억원을 포함한 9408억원을 투입해 첨단 및 필수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기초·원천 연구부터 제품화와 임상, 인허가 등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 770조원 규모인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향후 5년간 매년 4% 이상 성장해 1000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진행된 1기 사업에서는 국비 9876억원을 포함한 1조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된데 이어 다가오는 2기 사업에서도 7년간 9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의료기기 R&D 지원이 이뤄지게 된 셈이다.

지난 1기 사업이 국내 기업의 첨단 의료기기 개발 및 상용화에 주력한데 이어 내년부터 2기 사업이 확정된 만큼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 및 신제품 출시 등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산업이 갖춘 소량 다품종 생산이라는 특성에 정부 차원의 지원은 필수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어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등 첨단 기술 육성에 대한 의지를 천명해 관련 정책과의 시너지 효과창출도 전망된다.

지난 2월 진행된 '2025년 10대 대표과제 성과보고회'에서는 △세계 최초 안압 측정 지능형(스마트) 콘택트렌즈 △배아발달 예측 AI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히기도 했다.

또 이번 사업에서 현재 국내업계의 해결과제로 꼽히고 있는 공급망 부족 문제가 해결될지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 따르면 심장 수술용 카테터와 신경외과용 소모품 등 일부 치료재료의 국내 공급업체는 2~3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또 공급 위기에 놓인 품목은 100여 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 관계자는 "세계 최초, 최고 수준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미래 의료기기 신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보건안보 대응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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