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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로비’ 제보자, 추미애·이명현 고발…“수사기밀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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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5. 08. 25. 14:09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공수처·중앙지검 고발
이관형 "수사 중인 사안, 기밀 제공된 전례 없어"
전직 해병 이관형 씨, 특검 출석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정치권에 제보한 전직 해병 이관형 씨가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한샘빌딩에 위치한 순직해병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며 기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제보했던 전직 해병 이관형씨가 "이명현 특별검사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사기밀을 유출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씨는 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서울중앙지검에 이 특검과 추 의원을 공무상비밀누설·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이씨는 "포렌식 증거물, 진술조서 등 전례 없는 수사기밀 유출 사건"이라며 "만약 정당한 국회의원의 자료요구권의 일환이라고 변명한다면 정보공개법에 따라 수사 중인 사안의 기밀이 제공된 전례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추미애 의원실은 지난 21일 구명로비 의혹에 연루됐던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참여자인 송모씨와 임 전 사단장이 2023년 12월께 만나 어깨동무하고 있는 사진 등을 확보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이씨는 공수처에 제출한 고발장을 통해 "지난달 12일과 24일 순직해병 특검팀은 고발인 등 참고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해 휴대전화, 노트북, USB 등을 확보했고 추 의원에게 전달했다"며 "추 의원은 전달받은 수사기밀을 특정 언론사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지난해 6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임 전 사단장이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친분이 있다는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가 두 사람이 아무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입장을 번복했다.

이씨는 지난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순직해병 특검팀에 출석하면서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일부 정치권과 언론에서 제가 제보했던 내용과 다르게 왜곡해서 음모론처럼 변질됐다"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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