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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루비모 美 국무 면담 “미래지향적 안보·경제 성과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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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8. 23. 11:11

면담 사진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협의를 가졌다. 오늘 면담에는 앤드류 베이커(Andrew C. Baker)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가안보부보좌관도 동석했다. 양 측은 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미래지향적 의제와 안보, 경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 사업을 점검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전날 밤 워싱턴DC에 도착한 조 장관은 이날 루비오 장관과 만났다.

조 장관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은 첫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양측에 승리를 안겨주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비오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미국을 찾는 것은 "현명한 선택"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도 한미일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달 30일 관세 합의를 평가하고 일부 미합의 사안이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통상 당국 간 진행 중인 협의가 원만하게 좁혀질 수 있도록 계속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 문제 및 지역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대북 대화 의지와 신뢰구축 노력을 설명했으며, 양 장관은 대북 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미 국무부도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만남에 대한 자료를 내고 양측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 축으로 70년 이상 유지돼온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강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두 장관은 인·태 지역에서 억지력을 강화하고 집단 부담 분담을 확대하며, 미국 제조업의 재활성화를 돕고, 공정성과 상호성을 회복하는 미래지향적 의제를 중심으로 한미동맹을 진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그들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백악관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상무장관을 조우하고, 한미 관세 후속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여 차질없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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