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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떼고 ‘로봇’ 입는다…바디프랜드, 기술 수출 1조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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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5. 06. 18:21

2년 새 해외 매출 400% 급증…글로벌 ‘K-테크 플랫폼’으로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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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웨어러블 AI헬스케어로봇 '733' 이미지./제공=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가 기존 안마의자 제조 중심 사업에서 기술 라이선싱 기반의 글로벌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앞세워 제품 포트폴리오를 헬스케어로봇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해외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로열티 수익 모델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6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2022년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제품을 상용화한 이후 관련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3년 만에 17만 대를 넘어섰다. 현재 자사 제품의 82%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며 안마의자 제품군을 헬스케어로봇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기존 안마의자가 사용자의 몸을 고정한 상태에서 등 부위의 두드림과 주무름 기능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팔과 다리 등 신체 부위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전신 스트레칭과 근육 이완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제품 기능을 확장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헬스케어로봇 비중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재 국내 시장의 약 50%가 헬스케어로봇 제품군으로 전환됐다고 전망하고 있다.

사업 모델에서도 변화가 진행되는 중이다. 바디프랜드는 2023년부터 중국 등 대규모 생산 인프라를 보유한 해외 제조사와 협력해 핵심 기술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직접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파트너사의 제조 역량에 자사 기술을 결합하고 로열티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다.

해외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해외 매출은 2023년 115억원에서 2025년 45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에서 기술 수출, 즉 로열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30%에서 2025년 65%로 높아졌다. 제조와 재고 부담은 파트너사와 분산하고, 바디프랜드는 기술 사용료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회사는 앞으로 기술 라이선싱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2026년 13만 대, 2027년 22만 대 규모의 헬스케어로봇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고 매출 기준으로는 향후 2년간 최대 1조원 이상의 시장 규모가 형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해외 실적 목표는 전년 대비 약 100% 증가한 800억원으로 잡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전 세계 마사지체어 제조사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기술 확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자사 기술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며 "기술 제안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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