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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5 크래프톤 'PUBG: 블라인드스팟' 시연 부스 /사진=김동욱 기자 |
크래프톤이 독일 게임스컴 2025 현장에서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을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게임스컴 2025 개막 직후부터 크래프톤 부스 앞은 전술 슈팅에 목마른 유럽 팬들로 북적였고 체험을 마친 이들로부터 "PUBG의 이름을 달고 나왔지만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는 평이 쏟아졌다.
20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 2025'의 막이 올랐다.
◆ "이거 진짜 PUBG 맞아?"...게임스컴 2025서 공개된 '블라인드스팟' | | 0 |
게임스컴 2025 크래프톤 'PUBG: 블라인드스팟' 시연 부스 /사진=김동욱 기자 |
'PUBG: 블라인드스팟'은 5대5 팀 기반의 탑다운 전술 슈팅 게임이다. 기존의 배틀로얄 구조에서 벗어나 시야, 포지션, 정보전 중심의 플레이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본가 '배틀그라운드'와는 궤를 달리한다.
게임스컴 현장에는 10인이 동시 시연이 가능한 부스가 마련됐고 크래프톤 관계자들의 설명과 함께 10-15분간의 튜토리얼, 15-20분간 실전 매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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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5 크래프톤 'PUBG: 블라인드스팟' 시연 부스 /사진=김동욱 기자 |
직접 체험해본 '블라인드스팟'은 고전 탑다운 슈팅의 조작감을 베이스로 최신 멀티플레이 전술 슈터의 팀 기반 전략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드론 뷰 시점에서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오퍼레이터를 조합해 팀을 구성하고 특정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점령, 수색, 폭파 등의 미션을 수행한다.
◆ 시야 싸움, 타이밍 싸움, 오더 싸움...치밀한 한 판 | | 0 |
게임스컴 2025 크래프톤 'PUBG: 블라인드스팟' 시연 부스 /사진=김동욱 기자 |
게임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시야'다. 이름 그대로 맵 곳곳에 존재하는 블라인드스팟(사각지대)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전투의 핵심 변수로 작동한다.
적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팀 간의 위치 싸움과 커버 전술이 유독 강조된다.
한 관람객은 체험을 마치고 "에이밍은 오히려 단순한 편이고 위치 선정이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진짜로 전술 FPS를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블라인드 스팟 일반전은 수비팀과 공격팀으로 나눠 경쟁하게 되며 팀 데스매치는 상대를 처치해 목표 점수를 먼저 달성해야 한다. 여기에 제한된 시야, 엄폐물의 구성, 기습 경로 등을 조합하면, 한 라운드 내에서도 전개가 급격하게 바뀌는 경우가 잦았다.
◆ 현장에서 쏟아진 반응 "전략 FPS의 새로운 틈새를 공략할지도" | | 0 |
게임스컴 2025 크래프톤 'PUBG: 블라인드스팟' 시연 부스 /사진=김동욱 기자 |
게임스컴 현장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유저들이 블라인드스팟을 체험한 뒤 리뷰를 남겼다.
시연을 마친 관람객들은 "탑다운이라 처음엔 가벼울 줄 알았는데 전투 밀도가 굉장히 빡빡했다", "롤 시야 싸움 + 발로란트의 팀 전술을 섞은 느낌", "배틀로얄만 하던 PUBG가 이런 시도를 한다는 게 신선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크래프톤 측도 이같은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크래프톤 블라인드스팟 관계자는 "이 게임은 관전의 재미와 플레이의 집중도를 동시에 노린 작품이다. 배틀로얄 장르의 무게감을 내려놓고 새로운 방식의 경쟁 구조를 구축해보고 싶었다"며 "유럽 유저들이 어떤 피드백을 주는지 최대한 체감하고 출시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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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5 크래프톤 'PUBG: 블라인드스팟' 시연 부스 /사진=김동욱 기자 |
현장에서는 스팀 찜하기, 디스코드, 데모 플레이 리뷰 후 스탬프를 받고 키링, 의자 등 상품을 받을 수 있으며 유저의 피드백은 개발 방향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한 북유럽 퍼블리셔 관계자는 블라인드스팟 시연을 본 뒤 "유럽 e스포츠 시장에서 틈새 경쟁을 노릴 만한 게임"이라며 "크래프톤이 배틀로얄 외의 영역을 진지하게 개척하려는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블라인드스팟은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유니버스'의 확장성을 증명하려는 실험적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이번 게임스컴을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사업적 논의도 병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게임스컴 참가 이유에대해 "유럽은 탑다운 전술 슈팅의 충성 유저층이 두텁고 PC 중심의 하드코어 게임 문화가 여전히 강한 지역이다"라며 "게임스컴은 이 유저들과 가장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