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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집사게이트’ 김예성 18일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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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5. 08. 17. 17:19

김예성 오전 10시 구속 후 첫 소환
김건희 구속 후 2차 조사도 진행
김건희 집사 김예성 입국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를 18일 소환 조사한다. 김씨가 수십억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로 구속된 뒤 처음 이뤄지는 조사다.

김건희 특검팀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 피의자 김씨를 18일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씨를 조사하며 이른바 '집사 게이트'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집사게이트는 김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앞세워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대기업과 금융·투자사로부터 총 184억원의 투자를 부정하게 유치했다는 의혹이다. 투자 금액은 한국증권금융(50억)이 가장 많고, HS효성(35억), 카카오모빌리티(30억), 신한은행(30억), 키움증권(10억), 경남스틸(10억), JB우리캐피탈(10억), 유니크(10억원), 중동파이넨스(5000만원) 순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투자금 184억원 가운데 벤처기업 이노베스트코리아로 흘러간 46억원의 행방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금액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는데, 이 회사는 김씨의 아내 정모씨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사실상 김씨의 차명회사이며, 46억원이 김 여사 측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같은 날 김 여사를 구속 후 두 번째로 불러 조사한다. 김 여사와 김씨가 같은 시간에 나란히 출석하는 만큼, 집사 게이트 관련 진술이 엇갈리는 대목에서는 대질신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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