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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C] ‘아쉬운 한끗’ 젠지, 7점차로 배그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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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8. 17. 14:26

7점차로 우승 놓친 젠지...DN 프릭스와 T1은 5위, 10위
준우승을 차지한 젠지. /EWC

젠지가 'EWC 2025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EWC 2025 배틀그라운드)' 그랜드 파이널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총합 86포인트를 획득한 젠지는 매치 막바지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93점을 차지한 1위 트위스티드 마인즈를 넘지 못 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로 참가한 DN 프릭스는 5위를 차지했고 T1은 10위에 올랐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EWC 2025 배틀그라운드 그랜드파이널이 진행됐다. 이번 그랜드파이널은 총 16개팀이 2일간 12매치를 진행해 가장 높은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DN 프릭스. /EWC
한국에서는 DN 프릭스와 T1, 젠지가 치열한 그룹 스테이지를 뚫고 그랜드파이널에 합류했다. 

15일 진행된 1일차 경기에서 한국 팀들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젠지가 에란겔에서 진행된 첫매치에서 자기장의 수혜를 입고 치킨을 차지했다. T1도 2킬을 기록했지만 3위를 차지하며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젠지는 이후로도 태이고에서 열린 3매치에 3위를 차지했으나 2킬만을 올리며 많은 점수를 쌓지는 못 했다. 자기장 운이 따르며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했지만 많은 킬을 쌓지 못 했다. 

순위 포인트로는 전체 팀 중 4위였으나 6매치 통합 14킬을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렀다. 

T1은 1매치와 2매치에서 연속으로 3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매치에서는 빠르게 탈락했다. 하지만 0킬 15위를 차지한 3매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매치에서 착실하게 킬을 쌓으며 9위에 올랐다. 전반적으로 자기장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점이 T1에게 아쉽게 다가왔다.

DN프릭스는 초반부 기세가 좋지 않았다. 1매치부터 5매치까지 13위에서 16위, 14위, 15위, 11위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광탈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6매치에 12킬을 포함해 치킨을 기록하며 단숨에 점수를 쌓았다. 초반 집 단지를 선점한 뒤 자기장 DN 프릭스에게 웃어주며 유리한 구도가 완성됐다. 이후 다른 팀들이 교전을 벌이는 사이 착실하게 킬을 쌓으며 안정적으로 치킨을 따냈다. 

여기에 DN 프릭스는 초반 매치에서 빠르게 탈락하는 와중에도 착실하게 킬을 쌓은덕에 총점 34점으로 7위로 1일 차를 마무리했다. 

EWC 배틀그라운드 그랜드파이널 최종 순위. /EWC
2일 차에는 한국 팀들이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DN 프릭스는 1일 차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교전으로 킬 포인트를 쌓는 와중에 미라마에서 열린 8매치에서 치킨까지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T1도 8매치에서 5킬 2위를 차지하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 팀 중 가장 빛난 팀은 젠지였다. 전날 다소 적은 킬수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남겼지만 2일 차에는 공격 본능을 여지없이 발휘했다. 7매치는 다소 조용했지만 8매치부터 10킬을 기록하더니 이후 매치에서도 최소 6킬 이상 챙겼다. 6매치 동안 37킬을 올리며 최다킬을 기록했다. 

동시에 순위 포인트도 놓치지 않았다. 자기장이 지속적으로 젠지에게 웃어줬다. 치킨을 얻지는 못 했으나 상위권을 유지하며 점수를 쌓았다. 

젠지와 DN프릭스가 분전하며 마지막 12매치를 앞둔 시점에서 젠지는 76점으로 2위, DN 프릭스는 74점으로 4위에 올랐다. 1위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87점이었다. 마지막 매치 결과에 따라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7점차로 우승 차지한 트위스티드 마인즈. /EWC
12매치의 전장은 에란겔이었다.

마지막 12매치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2명이 빠르게 탈락하며 한국 팀에 기회가 열리는 듯 했다. 그러나 이 2인은 끝까지 살아남아 순위포인트를 챙겼다. DN 프릭스는 초반부터 인원 손해가 누적되며 일찌감치 치킨 경쟁에서 탈락했다. 

젠지는 중반까지 6킬을 기록하며 선두 탈환을 노렸으나 17 게이밍에 큰 손해를 입으며 후반 원동력을 잃었다. 결국 잠복하고 있던 트위스티드 마인즈에게 탈락하며 12매치를 마무리했다. 홀로 남은 '플레임' 문지훈은 1킬을 추가하고 순위 포인트까지 확보했지만 역전은 불가능했다. 

준우승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젠지였지만 자기장 운이 좋았던 만큼 더 많은 점수를 쌓을 수 있던 라운드에서의 패배가 아프게 다가왔다. 젠지는 이번 준우승으로 40만 달러(약 4억 1천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게 됐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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