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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대통령인 저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회담이 다음 주 금요일인 이번달 15일 위대한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를 방문하면 2015년 유엔 총회 참석 계기로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만난 이후 약 10년 만에 미국 땅을 밟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마지막 대면 회담은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 복귀 이후 푸틴과 6차례 전화 통화를 가졌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성사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지난 6일 모스크바에서 푸틴을 만난 직후 급물살을 탔다. 트럼프는 위트코프와 푸틴 간 소통이 "고도로 생산적"이었다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이 4년째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분수령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평화 합의 서명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중재 상황에 대해 "난 우리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난 매우 곧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