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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李 대통령, 면담 요구…강선우·이진숙 화살받이로 관심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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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7. 17. 09:46

"무자격 5적에 김영훈 추가해 '무자격 6적' 지명 철회" 촉구
"장관들, 갑질·표절·투기·음주·주적논란 문제투성이"
발언하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YONHAP NO-3119>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17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무자격 6적 거취를 비롯해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을 위해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고 요청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회의를 열고 "강선우(여성가족부), 이진숙(교육부), 권오을(보훈부), 조현(외교부), 정동영(통일부) 후보자 등 무자격 5적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했는데, 어제(16일) 보니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까지 포함해 무자격 6적으로 사퇴 요구해야 할 상황"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자는 기본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까지 있는 전과 5범, 이것만으로도 고위공직자로서 실격이다"라며 "대통령도 전과 4범, 국무총리도 전과 4범, 장관은 전과 5범인데 윗물이 탁하니 아랫물도 점점 탁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게 '우리 주적이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트리는 세력'이라고 하면서도 '북한은 주적이 아니다'라는 답변이 있었다"며 "이는 단순한 '주적' 표현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북한이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다고 적극적으로 두둔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 말고 누가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트린다는 것이 미국인지 일본인지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종합적으로 이번 장관 인사청문회를 정리해 보니 갑질, 논문표절, 부동산 투기, 음주 운전, 주적 논란 등 의혹과 문제투성이 후보자로 가득 차 있다"며 "일부에서는 이 대통령이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화살받이로 삼아 다른 문제 투성이 장관 후보자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은 완전히 망가져 검증 잣대 일순위가 '도덕성과 능력'이 아니라 '충성심과 보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들이 검증도 없이 추천장 꽂아넣고 있다는 소문도 파다한데 결국 절대 권력 독선과 오만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런 인사들을 추천하고도 '대통령 눈이 너무 높다'는 아부가 주변에 넘쳐나니까 대통령이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는 제1야당의 당수가 제안하는 대통령 면담에 대해 즉각 대답주시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제헌절을 77주년을 맞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가 선택한 우리 대한민국이 출발한 날"이라며 "대한민국 헌법 생일인 제헌절을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오늘은 포항 해병대 마리온헬기 추락사고 7주기가 되는날. 조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순직한 5명의 해병대원에게 깊은 애도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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