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편의·사생활 보호 요구 반영
실제 조사 환경서 통계 신뢰도 평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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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혼합조사 시범사업'은 기존의 1대 1 면접 조사 방식(대면)에 더해 온라인 자기가입 방식(비대면)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19세 이상 성인 8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대상 지역은 △서울 종로구 △광주 동구 △대구 동구 △경기 여주시 △충남 공주시 △경남 양산시 △강원 홍천군 △충북 영동군 △전북 임실군 등 9곳이다. 지역 특성과 인구 규모, 지역 분포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질병청은 2008년부터 매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시행해 왔으나, 비대면 문화 확산과 사생활 보호 강화 등 사회 변화에 따라 조사 방식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조사 방식의 실효성과 적용 가능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시범조사는 건강행태(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만성질환 유병, 의료이용 등 본조사와 동일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조사원은 대상 가구를 방문해 대면 또는 비대면 응답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권유하며, 일부 대상자에게는 비대면 참여를 지정해 표본 확보를 유도할 방침이다.
비대면 방식은 참여자에게 문자로 전송된 주소를 통해 온라인 시스템에 접속, 스스로 응답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조사표에는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자료도 포함된다.
아울러 이번 혼합조사 시범사업을 통해 확인한 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지역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 등 비대면 조사의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비대면 문화 확산 등 사회·문화적 환경변화에 발맞춰 조사참여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되며, 실제 조사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