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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 5월에도 예상 밖 위축…경기 전망에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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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7. 11. 17:22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8월 금리 인상 가능성 ↑
BRITAIN-POLITICS/REEVES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경제가 5월에도 예상 밖으로 위축되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5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달 대비 0.1%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4월의 -0.3%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영국의 5월 GDP가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비스업 부문이 소폭 성장했지만, 산업 생산과 건설업의 부진이 전체 경제 성장을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영국 공인회계사협회(ICAEW)의 수렌 티루 경제 담당 국장은 "이처럼 경기 모멘텀이 정체된 모습은 최근 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8월 기준금리 인하가 불가피해 보이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 정부는 출범 이후 1년 동안 실질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다음 예산안에서 또다시 증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리브스 장관은 이날 발표된 5월 GDP에 대해 "오늘의 수치는 실망스럽지만, 나는 경제 성장을 재개하고 그 약속을 이행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0.7%로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란은행은 5월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로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1분기 성장세를 미국의 관세 인상 전 제조업체들의 선출하에 따른 결과 등으로 보고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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