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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증시 하락...트럼프, 한일 등 14개국에 최소 25% 상호관세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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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7. 08. 06:51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하락
한국 주식시장 투자 펀드, 도요타·혼다차 3% 이상 하락
트럼프, 한일 25% 등 14개국 정상에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부과 통보
USA-STOCKS/
7일(현지시간) 찍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로이터·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일본 등 14개국에 대해 최소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17포인트(-0.94%) 내린 4만4406.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37포인트(-0.79%) 내린 6229.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59포인트(-0.92%) 내린 2만412.52에 각각 마감했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종목코드 EWY)'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3.62%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 주식도 각각 4.02%·3.86% 하락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고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여파로 이날 6.79% 급락해 전체 주가지수에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 상호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교역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발표하면서 각국에 대한 관세율이 적힌 차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AP·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일본 등 14개국 정상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하면서 최소 25%의 상호관세를 8월 1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8일까지인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사실상 연장한 것이지만, 교역국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으로 시장은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한국 25% 등 57개 경제주체(56개국·지역+유럽연합<EU>) 별 상호 관세를 발표한 뒤 발효일인 같은 달 9일 중국을 제외한 경제주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면서 협상을 벌여왔지만, 이날까지 합의에 이른 국가는 영국·베트남 등 2개국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명과 정상 이름, 그리고 관세율만 다른 서한에서 정상들에게 관세·비관세 무역장벽을 폐지하라고 촉구하면서 상대국이 미국산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제3국을 통해 미국에 수출하려고 하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8월 1일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이날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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