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식음료·생활·문화콘텐츠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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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일레븐건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 용산구 옛 유엔군사령부(UN사) 부지에 조성되는 '더파크사이드 서울' 상업시설의 기획 및 운영권을 확보했다. 해당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1만6470㎡ 규모로 조성되며, 고급 식음료(F&B),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문화 콘텐츠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용산구 이태원동 옛 유엔사 부지에 들어서는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시행은 일레븐건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 호텔,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11개 동 규모로, 각 건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복합형 구조다. 신세계는 이 중 몰(Mall) 구역에 해당하는 상업시설 구역을 운영하게 된다.
신세계는 전체 리테일 공간에 대해 입점 브랜드 구성, 고객 동선 설계, 서비스 운영 등을 전담하는 경영 제휴 형태로 참여한다. 특히 로즈우드호텔의 어메니티 클럽과도 지하에서 연결돼, 고급 주거·문화·쇼핑 기능이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조성될 예정이다.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신세계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글로벌 수준의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는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라며 "리테일 공간이 단순 상업시설을 넘어 도시일상과 문화를 이끄는 앵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더파크사이드 서울 프로젝트는 신세계가 외부 민간개발 프로젝트에 리테일 운영사로 참여한 두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신세계는 2021년 한화건설·KT에스테이트·이지스자산운용 등과 함께 수서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수서역 복합개발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연면적 약 54만㎡ 규모로 조성되는 1조6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SRT·GTX-A·지하철 등 교통망이 결합된 메가 허브형 프로젝트로, 백화점·오피스텔·호텔·의료시설 등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신세계는 해당 개발에서 백화점 운영을 통한 교통 거점 리테일 허브 모델을 구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