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민총소득은 0.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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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4월24일 공개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분기 GDP성장률은 작년 1분기 깜짝 성장(1.2%) 직후 2분기 0.2%까지 떨어졌다. 이어 3분기와 4분기 0.1%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올해 1분기 다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역성장한 이유는 건설투자가 감소한 데다 내수가 부진한 탓이다. 1분기 성장률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내수가 -0.5%포인트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건설투자(-0.4%포인트), 민간소비(-0.1%포인트)의 역성장이 눈에 띈다.
우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3.1% 줄었다. 설비투자 성장률은 -0.4%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0.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내수도 부진하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 등 소비가 부진하면서,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수출 상황도 좋지 않다.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 장비 등이 고전하면서 0.6% 감소했다. 수입도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1.1% 줄었다.
올해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대비 0.1% 증가했다. 명목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10조4000억원에서 13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실질 GNI도 0.1% 늘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 손실이 10조8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확대됐지만,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9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증가하면서 성장률이 실질 GDP(-0.2%)보다 높았다.
총저축률은 34.9%으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총투자율도 같은 기간 0.8%포인트 내린 28.9%를 기록했다.
작년 1인당 GNI는 3만6745달러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한화 기준으로는 5012만원, 증가율 6.1%로 집계됐다.
앞서 3월 5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공개 당시 1인당 GNI(3만6624달러)와 성장률(1.2%)과 비교해 다소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