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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부실채권 16조6000억원…작년말 比 1조6000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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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5. 05. 30. 08:20

기업·가계·신용카드 모두 늘어
상·매각 등 정리 원활하지 못해
부실채권
/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1분기말 부실채권이 16조원을 넘어섰다. 작년말보다 1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부실채권 비율은 0.5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증가가 3000억원에 그치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개월만에 16.5%포인트 떨어졌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부실채권 규모는 16조6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과 가계여신, 신용카드 전 부문에서 부실채권이 모두 늘었다.

이는 부실채권 정리가 전분기보다 원활하지 못했던 탓이다. 1분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5조5000억원 대비 1조1000억 가량 감소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의 경우 전분기와 비슷한 규모(7000억원)가 정리됐으나 기업여신의 정리규모가 전분기 대비 1조1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부실채권 잔액이 늘어나면서 부실채권비율은 0.59%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여신 0.06%포인트, 가계여신 0.03%포인트, 신용카드 0.2%포인트가 상향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70.5%로 전분기(1587%)보다 16.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과거 2018년~2021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양호하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와 손실흡수능력 확충도 지속 유도한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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