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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첫여름'을 라 시네프 1등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도들의 중단편을 소개하는 경쟁 섹션으로, 2021년과 2023년에 윤대원 감독의 '매미'와 황혜인 감독의 '홀'이 2등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1등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 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41기 졸업 작품인 '첫여름'은 손녀의 결혼식이 아닌 죽은 남자 친구의 49재에 가고 싶은 노년 여성 '영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라 시네프에 초청받았다.
허 감독은 상금으로 1만5000유로(약 2300만원)를 받았으며, 다음 달 6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의 독립 영화관 '팡테온 시네마'에서 이 작품을 상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