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성균관 유도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규제가 적은 곳과 세금이 적은 곳으로 돈이 흐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부산에 본점을 둔 증권사에 증권거래세를 낮추겠다고 했다. 그는 "부산에 본사를 둔 증권회사에는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겠다"며 "그 증권회사가 중개하는 주식 거래에 대해서는 특별히 증권거래세를 낮추면 많은 증권회사 본점이 부산으로 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덕 신공항 건설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구장을 거론하며 바다와 접한 야구장 건설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부산은 야구 문화가 핵심이기 대문에 야구를 전국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해안가 구장 설립하겠다"며 "실제로 미국 샌프란에 가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용하는 구장이 바닷가 인근에 있어서 홈런볼 을 집기 위해 뜰채를 갖고 바다에 배들이 떠다니는 진풍경도 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침 부산에 연고가 있는 롯데 자이언츠도 자이언츠다. 샌프란 야구장과 비견될 수 있는 바닷가 근처에 있는 명품 야구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여론조사에서 단일화 반대 여론이 높은 것과 관련해선 국민의 심리가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치 공학적 움직임에 대해 국민이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만약 단일화를 한다 하더라도 큰 쪽에서 강압적으로 작은 쪽을 억누르는 형태라면 국민에게 어떤 감동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작업이야말로 젊은 세대가 극혐하는 찍어 누르기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번 선거는 박진감 있게 다윗이 골리앗을 무너뜨리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리앗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