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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코트라, 파리서 900억대 수출상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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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5. 14. 11:23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유럽' 성료
중소기업 50개사…유럽 바이어 120개사 참여
롯데
김종현 코트라 소비재바이오실장(왼쪽부터)·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문승현 주프랑스대사·샤라파 셰바니 프랑 스상공회의소 부대표가 12일 프랑스 파리 '파빌리온 방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했다/롯데홈쇼핑
국내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롯데와 코트라(KOTRA)의 공동 행사가 파리 현지에서 6396만 달러(약 908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리며 실질적 성과를 냈다.

14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유럽'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롯데와 코트라,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유럽 시장을 겨냥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했고, 프랑스·독일·스페인 등 유럽 13개국의 120여개 바이어와 총 511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 규모는 6396만 달러에 달했으며, 참가 바이어 중 약 80%가 계약 의사를 밝히는 등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유럽 바이어가 밀집한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열렸다. 유럽 전체로는 2022년 독일 상담회에 이은 두 번째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이 102억 달러(약 14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을 고려해 참가 기업의 60%를 뷰티 업종으로 구성해 집중도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행사 개막식은 12일 파리 중심가 '파빌리온 방돔'에서 열렸으며,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문승현 주프랑스대사·김종현 코트라 소비재바이오실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등 롯데그룹 계열사도 수입 상담회에 참여해 현지 바이어들과 접점을 넓혔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행사도 병행됐다. 롯데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유럽 최대 소비재 박람회인 '프랑스 파리 종합 전시회'에 참가해 판촉부스를 운영했다. 국내 브랜드 '르무통' '그래비티' 등 다양한 K-브랜드 제품이 전시됐으며, 4만여명의 현지 소비자가 방문하고 2350건의 판매를 기록해 전시 물량이 완판됐다.

현장 라이브커머스도 병행됐다. 롯데홈쇼핑의 모바일 생방송 '엘라이브'를 통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참여기업 제품을 소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총 20회 개최해 누적 상담 10380건, 수출상담금액 1조6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중소기업의 해외 안착을 돕는 롯데그룹의 대표 상생 플랫폼"이라며 "이번 파리 행사를 계기로 유럽 시장에서 더 많은 수출 성과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협력한 수출시장 다변화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협력 모델을 확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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