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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권한대행 “교육으로 성장한 한국, APEC에 비전과 경험 나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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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5. 14. 10:24

제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
AI·양극화·인구변화 대응…"교육은 지속가능한 공동번영의 핵심"
"교육은 고립 속에선 발전 못 해…공동 실천만이 해법"
APEC 교육장관회의, 이주호 권한대행 환영사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 총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인공지능 확산과 디지털 전환, 양극화와 인구구조 변화가 맞물린 대전환기일수록 교육은 지속가능한 공동 번영을 위한 핵심이자 각국의 협력이 절실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 개회사에서 "우리는 지금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으며 이럴 때일수록 교육에서의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제7차 APEC 교육장관회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격차 해소와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 : 혁신, 연결, 번영'을 주제로 미래 교육혁신의 방향과 지역 내 공동 번영을 위한 글로벌 교육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총회에는 에두왈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을 비롯해 20개 회원경제체 대표단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은 교육의 힘으로 사회발전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룬 대표적 회원 경제체"라고 소개하며 1995년 발표된 5·31 교육개혁을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시 민간협의체가 제안한 118개 개혁과제는 이후 30년간 7개 정부의 교육정책을 이끄는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교육개혁이 지향했던 세계화와 디지털화의 비전은 현재 한국 교육이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며 APEC 회원 경제체 간에도 교육정책의 비전과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격차 해소를 위한 연대와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이 추진 중인 교육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AI 기반 학습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수업 설계, 교사 주도형 교실 혁신, 대학의 지역혁신 생태계 중심 역할, 산업계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 확대 등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이 권한대행은 "한국의 경험이 완성된 해답은 아니지만 각국이 문제를 공유하고 논의한다면 새로운 통찰과 해법을 함께 찾을 수 있다"며 "교육은 고립 속에서 발전하지 않으며 경험의 공유와 상호존중만이 모두를 위한 교육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한국은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교육격차 해소와 포용적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회의가 지속가능한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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