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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측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 후보는 전 국민을 상대로 단일화 방식과 절차를 당에 일임하겠다고 해 왔다"며 "그러나 정작 협상에 임할 때는 자신들의 협상안 하나만을 들고 나와 이를 고집하는 거짓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을 뿐"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세 번째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 여부를 두고 이견차를 보인 것이다.
김문수 후보 협상단으로 참석한 김재원 비서실장은 이날 밤 서울 여의도 국회서 협상이 시작된 지 30여분만에 협상장에서 나와 한덕수 예비후보 측의 요구에 불만을 표출했다.
김재원 비서실장은 이날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총리는 당에 모든 걸 일임한다고 했기 때문에 아예 발언권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협상 당사자로 온다는 게 우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