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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전국 첫 비응항에 선박화재대응 ‘소화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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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나현범 기자

승인 : 2025. 04. 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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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어선 화재 대비 계류시설 진입로 소화기 보관함 설치
보관함·분말소화기 1대와 투척용 소화탄 6개 구비
군산 비응항 계류시설 인근에 설치된 소화장비함
전북 군산 비응항 계류시설 인근에 설치된 소화장비함, 분말 소화기 1대와 투척용 소화기 6개가 비치되어 있다. /군산해양경찰서
전북 군산해경이 화재에 취약한 항·포구 정박어선을 대상으로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계류시설 진입로 인근에 소화기 보관함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23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화재 발생선박은 불이 쉽게 붓고 잘 꺼지지 않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소재를 사용해 선체제작이 이루어져 구조와 진화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진다.

특히 비좁은 항내(港內)에 여러 선박들이 줄을 묶어 계류하는 일명 '복접안' 상황에서 불이 날 경우 바로 옆 선박으로 벌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도 그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5일,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항에서 장기 계류 중이던 어선 1척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바로 옆에 묶여 있던 어선 2척이 모두 불에 탔다.

군산해경은 화재선박에서 초동조치 여부에 따라 피해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군산시 비응항에 소화물품 보관함을 지난 21일 설치 완료했다.

이번에 설치된 보관함은 분말소화기 1대와 투척용 소화탄(Fire Ball) 6개가 구비되어 있다. 화재를 발견한 누구든지 선박에 던져 피해를 초기대응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다.

던져진 소화탄은 온도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폭발하면서 주변에 소화액을 뿌려 더 이상 불이 번지지 않도록 막는 효과가 있다.

박상욱 군산해경서장은 "전문 소화요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누구라도 화재를 발견해 초동조치를 돕는다면 피해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6개월의 시범 운영이 끝나면 항포구 관리 관계기관에 협조를 얻어 확대 보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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