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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가후 덩리쥔, 미발표곡 극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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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4. 18. 20:22

일본의 한 음반사에서 극적 발견
오는 6월 25일 40년 만에 공개 예정
타계 30주년 추모 음반에 수록될 듯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의 가후(歌后)로 불리는 대만 출신의 불세출의 가수 덩리쥔(鄧麗君)은 절정의 인기를 끌던 1995년 5월 8일 태국 치앙마이의 한 호텔에서 의문사해 수많은 팬들을 무척이나 슬프게 만들었다. 항간에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문도 무성했으나 공식 사인은 그녀를 평생 괴롭힌 천식에 의한 호흡곤란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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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 30주년을 맞은 아시아의 가후 고 덩리쥔. 최근 그녀가 40년 전에 녹음한 노래가 발견돼 화제를 부르고 있다./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홀연히 세상과 이별한지 올해 30주년이 됐다는 상징성 때문에 그녀를 추모하는 각종 행사들이 마련되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화제를 부르고 있기도 하다. 특히 그녀가 일본에서 맹활약했을 당시 소속사라고 해도 좋았을 유니버셜 뮤직 재팬(UMJ)이 준비할 것이 확실한 행사는 더욱 주목을 모으고 있다고 해야 한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진짜 그래야 할 것으로 보인다. UMJ이 타계 30주년을 추모할 음반을 준비하기 위해 창고를 정리하다 놀랍게도 그녀의 미발표곡을 그야말로 극적으로 발견했기 때문이다. UMJ 입장에서도 팔짝 뛸 정도로 기쁠 수밖에 없었다.

UMJ측은 즉각 그녀에게 당대의 대히트곡 '오직 당신만을'이라는 곡을 준 작곡가 미키 츠요시(三木剛)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어 문제의 미발표곡이 40년 전에 녹음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미키 작곡가의 기억에 의하면 곡의 제목은 붙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UMJ은 그녀의 타계 30주년을 추모하는 앨범 외에 미키 작곡가를 위해 '미키 츠요시가요집'을 제작, 발매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무려 40년 만에 발견돼 '사랑 노래는 밤안개를 좋아해'로 제목이 붙여진 그녀의 미발표곡은 바로 이 미키 츠요시의 앨범에 수록될 예정으로 있다. 현재 예상으로는 6월 25일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그때 그녀가 한창 인기를 끌던 40년 전에 부른 노래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다는 얘기가 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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