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맛골·송리단길 등 지역경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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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는 SK텔레콤·KB국민은행·KB국민카드과 협업해 '2025 호수벚꽃축제'가 열린 지난 2일부터 낙화가 시작된 13일까지 석촌호수와 인접 상권, 롯데월드몰 일대를 대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이 기간 석촌호수와 롯데 일대를 다녀간 방문객은 총 862만8703명이다. 이는 서울 전체 인구(950만명)와 맞먹는 수준이다.
롯데 일대를 제외한 석촌호수 지역(방이맛골·송리단길·호수단길) 방문객은 413만1075명이었다. 지난해 벚꽃 개화시기의 방문객(260만명)과 비교하면 58.9% 증가했다.
구는 KB국민카드 매출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고려해 축제 기간 지역 상권도 분석했다. 그 결과, 석촌호수 인접 상권의 매출은 286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 일대를 제외하면 방이맛골 50억3000여만원, 송리단길 19억1000여만원, 호수단길 17억6000여만원이었다.
외국인 유입도 두드러졌다. 석촌호수 지역 상권을 찾은 외국인은 일본 관광객이 1만4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만, 중국, 필리핀, 몽골, 인도네시아 등 순이었다.
구는 석촌호수가 서울의 대표 관광지로 안착한 데 대해 최근 확충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배경으로 꼽았다. 석촌호수에는 기존의 서울놀이마당, 아뜰리에, 문화실험공간 호수를 비롯해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 잠실 호수교 하부의 '호수교갤러리', 첨단미디어아트 작품인 '더 스피어' 등이 새롭게 조성됐다.
서강석 구청장은 "앞으로도 석촌호수를 단순 관광을 넘어 사계절 머무르며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