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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개항 목표’ 가덕도신공항…“안전·품질 걱정 없는 경제 거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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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3. 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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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조감도./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제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받는 '가덕도신공항'이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건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최근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공개하고, 개항 시점까지 단계별 사업 추진 계획 등을 밝혔다.

5년 뒤 24시간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은 물론 연간 123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선 여객, 26만톤의 화물이 오가는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을 넘어 남부권의 글로벌 관문이자 지역 경제를 크게 활성화시킬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가덕도신공항은 지난 2002년부터 신설이 검토되기 시작했다. 당시 김해공항의 안전성과 포화 문제 등이 제기되며 건립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그간 정권이 교체되는 가운데 여러 논란을 겪으며 지난 2021년에야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2021년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으며 본격적으로 추진이 시작된 것이다.

이후 신공한 건립 사업은 단계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약 13조7000억원을 들여 폭 45m·길이 3500m 활주로 1개와 △20만㎡ 규모의 여객터미널 △1만7000㎡ 면적의 화물터미널 △계류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개항 시점도 결정됐다. 지난 2023년 3월 발표된 신공항 로드맵에서 육·해상 매립식으로 건설공법을 바꿔 개항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5년 6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2029년 12월 개항이 목표다.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도 출범했다. 공단은 활주로·여객터미널 등 필수 시설을 완공해 2029년 개항을 하고 2031년 말까지 부대시설 등 나머지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최근 가덕도신공항 건설 부지에 현장지원센터도 설립되는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기초가 되는 기본설계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 등 25개사)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수의계약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뒤, 현재 기본설계에 나선 상황이다. 여객터미널과 부대건물 기본계획도 각각 희림컨소시엄·해안컨소시엄을 축으로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올해 우선 시공분을 착공하고, 공항 건축물의 기본 설계와 인허가 작업·보상 절차를 마무리하려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해에 노출된 지역인 만큼 짙은 안개가 자주 끼고, 강풍이 부는 점 등으로 인한 안전문제에 대책도 철저히 세우겠다는 점을 공단은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가덕도신공항은 항행안전시설을 시정거리가 200m만 확보돼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는 '카테고리 3' 등급으로 설치할 것"이라며 "안전과 품질을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최선을 다해 공항을 제대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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