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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작년 당기 순익 3119억원…비이자이익 5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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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3. 30. 10:28

작년 당기 순익 3119억원…전년 동기 대비 12.4%↑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이익으로 비이자이익 56% 껑충
"국가 간 금융거래 경쟁력 바탕으로 기업 중심 성장 지속"
한국씨티은행_본점건물정면
한국씨티은행 본점 전경./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은 30일 지난해 당기순익이 전년(2776억원)보다 12.4% 증가한 31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용을 반영하지 않은 총이익은 1조1758억원으로 같은 기간 4.2% 증가했다. 지난해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12.2% 감소한 7560억원에 그쳤지만,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을 포함한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이익이 56.5% 급증하면서 4198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비용은 같은 기간 1.8% 증가한 6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손비용은 1285억원으로 5.6% 줄었는데,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손비용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34.28%와 33.2%로, 전년보다 1.69%포인트씩 상승했다.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74%, 5.31%를 기록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지난해 말 기준 고객 대출자산은 8조5000억원, 예수금은 18조원으로 각각 23.9%, 4.5% 감소했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작년 재무제표 결산을 가결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지동현, 민성기, 김민희 현 사외이사들은 각각 1년 임기로 재선임됐다. 김영기 전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은 임기 2년으로 신규 선임됐다.

유명순 행장은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경기 침체 위협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 기반인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국가 간 금융 거래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업고객들에 필요한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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