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대적인 항생제 생산 실현에도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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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모스크바에서 전날 귀국한 전설룡 보건성 부상을 마중했다고 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대사관은 "이번 방문에서 양국 간 보건·건강 분야에서의 시급한 논의들이 합의됐다"며 "평양 의사들이 가장 우수한 모스크바 의료센터에서 심혈관질환과 종양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실습을 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측은 북한 제약의 현대화와 현대적인 항생제 생산 계획 실현에 협조를 줄 것"이라고도 밝혔다.
또 러시아대사관은 북한에서 "새로운 의료기관들을 창설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검토"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전했다.
이는 러·북 합작 병원 개설이나 오는 10월 개원하는 평양종합병원에 러시아가 의료장비를 지원하는 내용 등을 논의한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러시아대사관은 "대사와 부상 동지는 이룩한 합의들이 쌍방이 합의한 기한 안에 실현되도록 하기 위하여 긴밀한 연계를 계속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마체고라 대사가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귀국한 윤정호 대외경제상도 마중했다고 밝혔다.
윤 대외경제상은 러·북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의 북측 위원장으로,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러시아대사관은 북한 대표단이 러시아에서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열린 11차 정부 간 위원회에서 합의된 사항을 점검하고 합의 이행 일정을 맞췄다고 전했다.
또 이를 실행하기 위한 에너지, 보건, 교육, 농업, 관광 등 분야들에 관한 별도 부문별 회담이 조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