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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교 새 교과서 ‘독도는 일본 땅’ 또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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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3. 25. 16:42

2026학년 고교 1~2학년 교과서 검정 통과
독도 '일본 고유 영토' 서술 없는 경우 추가
강제 징용 관련 '연행'을 '동원'으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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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해 3월 22일 교과서 검정 심의회 심사에서 통과시킨 2025학년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지도에 독도와 울릉도 사이 국경선이 그려져 있다. 또 독도 명칭이 '竹島'(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명칭)라고 표기돼 있다./연합
일본 정부가 새로 발표한 내년도 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근거 없는 주장이 또 실린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지지 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내년부터 고등학교 1~2학년이 사용할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해 공표했다. 이번 검정에서는 현행 학습 지도 요령에 따라 13개 과목 교과서 253점이 모두 통과됐다.

공공 및 지리·역사 교과서 전반에서 북방 영토로 독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다뤘는데 독도와 관련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표현이 빠진 일부 교과서는 의견을 반영해 이를 추가 기재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회과 교과서가 2021년 검정을 통과한 기존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독도의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무분별한 주장을 이번에도 제대로 된 근거 없이 그대로 채택했다.

정치·경제 교과서에서는 강제 징용 문제와 관련해 '조선반도에서 일본으로 강제 연행됐다'고 표현한 부분은 일본 정부의 견해에 근거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동원'으로 수정됐다.

이번 검정에서 모든 학생이 공통으로 학습하는 11개 교과의 과목당 평균 분량은 2021년 검정 때보다 소폭 증가해 321페이지다. 검정 의견은 6470건이 제기됐다.

일본은 현행 제국서원 지리총합 교과서에도 독도가 일본 소유라고 명시하는 등 억지 주장을 정정하지 않고 있다. 한국이 1952년 일방적으로 공해상에 경계선을 그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뿐만 아니라 2023년과 2024년 검정을 각각 통과한 일본의 초등학교 지도 교과서와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도 독도에 대해 한국의 영유권을 부정하며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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