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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 기업 매출 기여도 4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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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3. 19. 16:17

행안부,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정책설명회(3)
배일권 행정안전부 공공지능데이터국장(가운데)이 2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 주요성과 및 주요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공공데이터가 기업의 매출에 40% 이상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데이터는 공공기관이 만들어내는 모든 자료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한 것이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기업의 공공데이터 활용 현황과 실태를 파악해 2024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공공데이터 활용 현황 및 만족도, 관련 비즈니스 성과, 개방 수요, 애로사항 등 공공데이터에 대한 기업 의견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 중인 1007개 기업 중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상품의 매출 비율은 40.8%로 전년(38.6%)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2022년 38%, 2023년 38.6%에 이어 3년 연속 증가다. 또 신규 채용인원 중 공공데이터 활용 관련 채용인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년(26%) 대비 증가(32.4%)해 공공데이터가 기업의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개방된 데이터 활용 시 필요한 공공데이터의 미개방(33.7%), 개방된 데이터 내 정보의 양 불충분(31.1%), 공공데이터 간 결합·연계 활용이 원활하지 못함(15.8%)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시 정부 지원이 가장 필요한 시기로 '제품·서비스 기획 단계'(52.6%)를 꼽았다.

특히 예비창업·초기창업 기업의 경우에는 '공공데이터포털 내 데이터 확보와 사업 활용 방법 지원'(35.7%)을, 성장기업의 경우에는 '데이터 결합 활용과 신규 서비스 창출 컨설팅'(13.8%)을 가장 필요한 정책지원이라고 답했다.

행안부는 실태조사로 파악한 정책 수요를 토대로 국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 수요와 인공지능(AI) 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비정형데이터 중심의 AI 학습용 공공데이터와 핵심 고가치 데이터를 개방하고 데이터의 표준화와 품질관리를 강화한다.

또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이 제품·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초기 단계 컨설팅 강화, 기업 간 소통체계 마련, 스타트업 멘토링 제공 등 맞춤형 기업지원을 확대하고 체계화한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정책의 효과 평가와 기업의 수요 변화를 파악하는 데 실태조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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