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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밸류업/증권] “주주환원 예측성 높다” NH투자증권 호평… ROE 목표 달성 여전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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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3. 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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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자사주 매입·소각 등 결정
당기순익 1.1조 기록해야 12% 달성
"리테일 사업 경쟁으로 쉽지 않을 듯"
NH투자증권 본사 전경
NH투자증권 본사 전경/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2년 연속 순이익 5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확정하며 시장으로부터 예측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어느 정도 불식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가 제시했던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달성에 대해선 여전히 우려가 크다. NH투자증권이 ROE 12%에 도달하려면 작년 말 기준 약 4500억원의 순이익을 추가로 벌어야한다. 일각에서는 증권업 특성상 이익변동성이 큰데다 회사가 힘주고 있는 자산관리(WM) 등 리테일 사업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달 초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950원, 우선주 1주당 1000원을 지급하는 결산배당을 결의했다. 여기에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까지 밝히면서 총주주환원율 55.2%를 확정했다.

NH투자증권은 2년 연속 주당배당금 상향과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을 내리면서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앞서 회사는 향후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밸류업 계획에 포함하지 않아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발표 당시에는 주주환원 규모 관련 설명이 상대적으로 구체적이지 않아 실망감도 있었으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가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것을 공시함에 따라 주주환원 예측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주당배당금 최저한도를 예년 수준의 배당 규모보다 낮게 책정해 시장으로부터 외면 받기도 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기대했던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인 까닭이다. 다만 회사는 이번 이사회에서 다시 한 번 주당배당금을 올리는 결정을 내리면서 실망감을 해소시켰다.

문제는 2028년까지 ROE 12%를 달성할 수 있을지다. NH투자증권이 작년 자기자본 기준으로 ROE 12%에 도달하려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1조1500억원을 기록해야 한다. 즉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6866억원)보다 4500억원에 가까운 추가 수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회사는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선 적이 없다.

증권업 자체가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아 이익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현재 순이익 규모와 이익변동성이 큰 증권업 특성을 고려하면 목표로 한 ROE 달성은 쉽지 않은 과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지고 있는 사업만으로 ROE를 두 자릿수로 올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며 "리테일이나 WM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건 맞지만 업계 내 경쟁이 너무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에 얼마나 큰 성장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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