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 경기도의원 “도지사 정치행보에 공무원 이용 말라”

"공무원을 정치에 동원했다면, 지사직 사퇴 불가피"

고준호 경기도의회 의원이 14일 운정중앙역 앞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고준호 의원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1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인 시위와 관련, 공무원 동원 여부 및 행정 자원 사용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김 지사의 즉각적인 사퇴를 강력히 요구했다.

고 의원은 이날 "김 지사가 지난 10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공무원이 동행했거나 공적 자원이 사용됐을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며 "실제 영상과 제보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의심스러운 장면들이 발견됐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도지사라는 자리는 도민을 위한 자리이지,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는 무대가 아니다"라며 "만약 김 지사가 공무원까지 정치판으로 끌어들였다면, 이는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직권 남용이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개탄했다.

고 의원은 이날 경기도 집행부에 △공무원 동행 및 근무 관련 자료 △이동 및 차량 운행 관련 자료 △예산 집행 및 행정 지원 관련 자료 등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공무원 동원 의혹은) 절대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며, 끝까지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공무원을 희생양 삼은 모든 불법적 행위가 밝혀질 경우, 법적 대응과 함께 지사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