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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국가 혼란 몰아가는 내전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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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3. 11. 18:00

민주, 장외투쟁·철야농성 등 예고
'尹 신속 파면' 헌재 압박 노린 듯
국힘 "국민 위한 길로 돌아오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며 장외투쟁·철야농성에 돌입한 것을 겨냥해 '내전 세력'으로 규정하며 정치대립을 일으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비상의원총회에서 서울 광화문 등에서 장외투쟁·철야농성을 한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중인 헌법재판소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광화문 천막농성을 예고한 것을 겨냥해 "대한민국을 '심리적 내전' 상태로 몰아넣은 것도 모자라, '실제 내전'으로 몰고 가겠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국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주당 이재명 세력은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가는 내전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당이 서울중앙지법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 관련,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점과 관련해선 "(이재명 대표) 본인의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에 악영향이 갈까 봐 판사 탄핵은 못 하고 검찰총장만 탄핵하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내전이냐, 안정이냐 지금 대한민국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세력 역시 내전 조장을 위한 30번째 줄탄핵과 명분 없는 단식이 아닌, 국민을 위한 길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이재명 내전 세력'의 내전 유도, 사회 혼란 유발에 맞서, 차분하고 질서 있게 나아가야 한다. 첫째도 안정, 둘째도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민주당이 국회의 본령인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치고 오로지 장외정치 투쟁에 몰두하는 데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면서 "민주당처럼 저렇게 장외투쟁을 하거나 단식을 통해 헌재를 압박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는 헌재 판결 전후 국정 안정과 혼란 수습에 대비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민주당은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전원 의총 △매일 오후 6시 광화문 집회 전원참석 △매일 오후 10시 전원 의총 △매일 밤 12시까지 전원 로텐더홀 농성 △이후 새벽 6시까지 상임위별 조편성 농성 등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외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삭발식을 거행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이 서울중앙지법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과 관련해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고 공수처에 고발하는 것은 합법을 불법한테 고발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는 대한민국을 사실상 내전상태로 만들려는 위험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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