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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 각각 1주일 일정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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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3. 11. 17:46

올해 정부공작보고 의결
예산안 등도 의결
권력 서열 3위 자오러지는 불참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약칭 정협과 전인대)의 제14기 3차 회의가 11일 전인대(국회) 폐막을 끝으로 1주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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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 회의 폐막식 광경. 이로써 양회 각각의 1주일 일정은 모두 막을 내렸다./신화(新華)통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리창(李强) 총리 등 당정 지도부 인사를 비롯해 2884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권력 서열 3위이자 전인대 주최 측인 자오러지(趙樂際)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돌연 불참했다. 이 때문에 폐막식은 리훙중(李鴻忠)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이 대신 주재했다.

리 부위원장은 자오 상무위원장의 불참과 관련, "자오 위원장이 호흡기 감염으로 인해 오늘 오후 회의에 휴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최근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상당수 도시들에서 호흡기 감염이 유행하는 것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소식통들은 그의 신변에 무슨 일이 있을 개연성이 없지 않다고도 분석했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올해 5%의 경제 성장률 목표를 비롯한 각종 의견들을 제시한 정부공작보고를 비롯해 올해 예산안과 전인대 대표법 개정안, 전인대 상무위·최고인민법원·최고인민검찰원 공작보고 등을 의결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폐막 연설을 통해 "올해는 '제14차 5개년 계획'의 마무리 해로 개혁·발전·안정의 과제가 막중하다"면서 "각종 업무를 착실히 수행해야 한다. 제14차 5개년 계획 목표와 과제를 고품질로 완수해 '제15차 5개년 계획'의 좋은 출발을 위한 기초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까지만 해도 양회 폐막 때는 총리 기자회견이 열리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진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올해도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총리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는 시 주석 체제 강화를 알리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시 주석 역시 이날 참석해 국가를 제창했으나 별도로 폐막 연설을 하지는 않았다. 시 주석은 집권 3기 첫 해인 2023년에는 폐막 연설에 나선 바 있다.

이로써 지난 4일 시작된 올해 양회 일정은 모두 종료됐다. 이보다 앞서 양회의 양대 축이자 국정 자문기구인 정협은 4일 개막해 10일 막을 내린 바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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