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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외강내유 패밀리 미니밴 ‘혼다 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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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3. 12. 00:00

캐빈 와치 등 가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
SUV 버금가는 경쾌한 주행 성능
2열 매직 슬라이드시트 등 효율적 공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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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오딧세이 / 강태윤 기자
혼다 오딧세이는 미니밴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인 '가족의 안전·편의·이동의 즐거움'을 충족시켜주는 모델이다. 2012년 11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오딧세이는 지금까지 약 5000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7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강원도 춘천시까지 왕복 135㎞를 오딧세이로 시승했다. 갈 때는 뒷좌석에 앉아 캐빈토크 등 가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 올 때는 운전석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버금가는 경쾌한 주행 성능을 체험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2열 상단에 위치한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었다. 동급 최대 크기인 12.8 인치의 모니터로 유튜브·넷플릭스 등을 보니 동영상에 대한 몰입감이 배가됐다. 각도 상 2열보다는 3열에서 시청하기가 더욱 수월했다.

2열 매직 슬라이드시트는 전후좌우로 이동할 뿐 아니라 탈착·폴딩이 가능해 승차 인원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배치가 가능했다. 덕분에 다른 차들보다 3열 좌석에 타고 내리기가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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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디스플레이로 2·3열의 상황을 볼 수 있는 혼다 오딧세이의 '캐빈 와치' / 혼다코리아
운전석에서 마이크를 통해 뒷좌석 탑승객과 소통할 수 있는 '캐빈 토크'는 패밀리 미니밴에 최적화된 기능이었다. 센터 디스플레이로 2·3열의 상황을 볼 수 있는 '캐빈 와치'는 룸미러보다 편리할 뿐 아니라 야간에도 적외선 라이트를 통해 볼 수 있는 점이 유용해 보였다.

디자인은 미니밴보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인하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이었다. 옆에서 봤을 때 전체적으로 날렵한 곡선의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전면부는 새로운 디자인의 프론트 그릴과 블랙 그릴 바를 적용해 깔끔해 보였다.

고속 주행에서도 2톤이 넘는 공차 중량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민첩하게 응답했다. 3.5ℓ 직분사 i-VTEC 엔진으로 최고출력 284마력·최대토크 36.2㎏·m의 동급 대비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한 덕분이다.

이날 시승한 오딧세이는 편안하고 아늑한 실내 등을 갖춰서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많이 즐기는 운전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적용해 6290만원이다. 다만 렉서스·토요타 미니밴은 시장의 트렌드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는 반면 혼다는 가솔린만 있는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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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오딧세이 주행 장면 / 혼다코리아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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