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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손정도, 신앙·조국을 위한 헌신…‘호조’ 관람 HSS 학생들 “대한민국 미래 지킬 인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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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03. 11. 02:00

영화 ‘호조’, 한국 기독교 영화의 맥을 잇는 걸작품
홀리씨즈교회 성도들과 교회학교 HSS 학생 300여명이 10일 단체 관람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다짐을 새롭게 했다.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목사, 뮤지컬 영화 ‘호조’ 권혁만 감독, 안창호 선생을 연기한 장정식 배우를 비롯해 홀리씨즈교회 성도들과 교회학교 HSS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홀리씨즈교회 교회학교

일제의 혹독한 압제 속에서도 신앙과 조국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의 길을 걸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과 손정도 목사.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뮤지컬 영화 ‘호조’(감독 권혁만)를 통해 다시금 조명된다. 

홀리씨즈교회(Holy Seeds Church, 담임목사 서대천) 성도들과 교회학교 HSS(Holy Seeds School) 학생 300여 명이 10일 단체 관람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다짐을 새롭게 했다. 

권혁만 감독은 이날 “안창호 선생의 나라와 청년을 향한 사랑, 손정도 목사의 희생적 리더십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울림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영화를 제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 도산 안창호 서거 87주년 추모식…“독립운동가들의 희생 기억해야” 

이날 오전, HSS 학생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 서거 87주년을 맞아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틀을 다지고 자주독립을 위한 계몽운동에 헌신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서거 87주기 추모식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안창호기념관에서 거행됐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김재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장 및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권혁만 전 KBS PD(영화 '호조' 감독), 영화 '호조'에서 안창호 선생을 연기한 장정식 배우, 홀리씨즈교회의 교회학교 HSS 학생 등이 참석해 도산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그의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강정애 장관은 이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서거 87주기 추모사에서 “국내외를 넘나들며 항일결사 조직, 민족 계몽, 인재 양성 등 여러 방면에서 독립운동의 큰 족적을 남긴 안창호 선생님의 애국정신은 서거 87년이 지난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창호 선생님을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생애와 정신을 모든 국민이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HSS 학생들은 도산 선생의 독립정신과 조국을 사랑한 신앙을 배우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깊이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나라 사랑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성장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HSS 학생들이 ‘도산 안창호 선생 서거 87주년’을 맞아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안창호기념관에서 거행된 추모식에 참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교회학교
이날 오후에는 뮤지컬 영화 ‘호조’ 관람을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호조’(互助)는 강렬한 음악과 춤, 드라마틱한 대사로 독립운동의 불꽃을 되살린 항일투쟁 대서사시다. 

특히 기독교적 헌신과 항일운동 정신을 결합해 기존 역사 영화와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한다. 

홀리씨즈교회 성도들과 HSS 학생들은 영화 제작 과정에서도 단체로 출연하며, 신앙과 역사 교육의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 믿음으로 타오른 독립운동…신앙이 만든 역사 

1907년 대한제국. 비밀결사 신민회를 이끌던 안창호와, 시골 청년에서 민족 지도자로 성장한 손정도가 운명적으로 만난다. 

두 사람은 독립을 위해 뜻을 함께하지만, 일본의 감시와 탄압은 점점 거세진다. 

이후 안창호는 망명길에 오르고, 손정도는 중국 선교사로 떠나지만 그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신앙은 결코 꺾이지 않는다.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안창호는 내무총장, 손정도는 임시의정원 의장으로 조국을 세우기 위해 헌신한다. 그러나 독립자금 모금과 항일단체 조직 과정에서 일본의 표적이 되지만, 그들의 믿음은 더욱 강해진다. 

1927년, 길림. 조선인 공동체 마을 ‘이상촌’이 마침내 세워진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탐라에서 발해까지, 대한의 외침이 감동적인 희망의 노래로 울려 퍼진다. 

◇ 믿음으로 만든 영화… 권혁만 감독의 신앙적 비전 

‘호조’는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는 신앙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권혁만 감독(권필름 대표)은 KBS 기획제작국 PD 출신으로, 기독교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걸어왔다. 

그는 공영방송 최초로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제작한 바 있으며,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2014), ‘일사각오’(2016), ‘머슴 바울’(2022) 등 신앙과 희생, 하나님의 섭리를 조명하는 작품들을 꾸준히 제작해왔다. 

영화 제작에는 (사)손정도기념사업회, 국가보훈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호조그룹 등이 협력했으며, 배급은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목사는 “나라를 빼앗긴 절망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안창호 선생과 손정도 목사의 삶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영적 울림과 도전을 준다”며, “그들은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한 신앙의 큰별이었다. ‘호조’는 그들의 뜨거운 믿음과 희생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과 용기를 우리에게 다시금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신앙의 힘이 어떻게 역사를 바꾸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하나님의 메시지”…반드시 보아야 할 영화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영화 ‘호조’는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오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어떤 믿음을 고백해야 하는가, 어떤 정의를 실천해야 하는가, 어떤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가. 

이 영화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넘어,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 서거 87주년’을 맞아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안창호기념관에서 거행된 추모식에 참석후 뮤지컬 영화 ‘호조’ 권혁만 감독(왼쪽부터),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안창호 선생을 연기한 장정식 배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주)권필름
◇ HSS 학생들, 영화 관람 후 깊은 감동…“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킬 인재가 되겠다” 

추모 행사와 영화 관람 후, HSS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깨닫고, 미래를 위한 책임감을 다짐했다. 

허유진 학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업적을 배우고, 영화를 통해 젊은이들을 위한 헌신적인 모습을 보며 그의 교육자로서의 역할이 더욱 존경스러웠다”며 “독립 정신을 가르친 선생님의 노력 덕분에 오늘날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동윤수 학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묘역을 방문하고 영화 '호조'를 관람하면서, 대한민국이 얼마나 많은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세워졌는지 실감했다”며, “안창호 선생님이 조선의 미래를 위해 청년 교육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고, 나 역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한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지섭 학생은 “HSS에서 나라 사랑 교육을 받을 때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언급됐는데, 이번 추모식과 영화를 통해 그의 삶과 정신을 직접 배우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뜻을 본받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도 덧붙였다. 

임주은 학생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독립투사들의 희생이 있었는지 깨닫게 됐다”며, “영화를 본 후 도산 안창호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함이 더욱 커졌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 밝히겠다는 다짐을 새기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편 오는 12일 개봉되는 '호조' 영화 상영 일정은 네이버 검색창에서 '호조' 입력후 예매하기를 클릭한다. 그리고 지역별로 찾아서 클릭하면 상영관 리스트 볼 수 있다.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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