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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모교’ 서울대 재학생·동문들, 헌재 앞 “탄핵 각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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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은 기자

승인 : 2025. 03. 07. 18:24

7일 헌재 앞 '반탄' 필리버스터 기자회견 나흘째
尹 모교 서울대 재학생·동문 "탄핵 반대" 한목소리
국민변호인단, 탄핵 심판 선고까지 기자회견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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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을 반대하는 서울대인'이 7일 오후 4시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손영은 기자
"서울대 선배님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부디 법치와 정의의 편에 앞장서 주십시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선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의 재학생과 동문들이 모여 탄핵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위법하고 불공정한 재판은 그 자체가 원천무효"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또 서울대 동문인 헌법재판관들을 향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섭씨(23·서울대 교육학과)는 "윤 대통령의 탄핵은 특검과 같은 진위를 가릴 수 있는 어떠한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지 헌재에서의 12번 변론을 마친 후 판결하는 졸속 처리 사태가 발생했다"며 "사건의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고 대통령의 충분한 변론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절차적 하자가 분명히 있으며 국민적 반발심이 높을 거라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지금이라도 처음부터 다시 재판을 진행하거나 각하 판결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서진씨(23·서울대 영어영문학과)도 "헌재의 위법하고 불공정한 탄핵 심판은 원천무효이므로 인용이나 기각이 아닌 각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대 동문인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12·3 비상계엄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바로 2030 청년 세대가 저희와 함께하게 됐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세대가 우리와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힘은 더욱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오늘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이 취소됐다. 구속 취소는 너무나 기쁜 일이지만 또 다른 한편에 있어서는 분노하게 된다"며 "어떻게 대통령이 수사에 권한도 없는 기관에 의해서 이렇게 구속당하고, 영장 쇼핑을 통해서 구속을 당하는 엄청난 일을 겪을 수 있는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탄식했다.

이날 이들은 "서울대 학부생은 탄핵 반대 합니다" "서울대 대학원생은 탄핵 반대합니다" "서울대 동문은 탄핵 반대 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탄핵 반대" "탄핵 각하"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지지 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의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은 이날을 기준으로 나흘째에 접어들었다. 이날 '탄핵을 반대하는 서울대인'을 포함해 보건학문인권연구소,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조위원장, 숭실대 시국선언팀 등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릴레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행법상 헌재 100m 이내에서는 집회가 금지되지만, 기자회견 형식이라면 허용된다는 점을 활용해 이들은 앰프를 사용하며 하루 종일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부터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날 때까지 기자회견을 이어갈 방침이다.
손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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