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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는 기후 변화 문제에 대처하고자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에 의해 1988년 설립됐다. IPCC의 평가 보고서는 전 세계 국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준거틀로 활용되며 5~7년 주기로 발간된다.
IPCC는 이번 총회를 통해 기후 변화 국제협상에서의 보고서 활용 기반을 마련했다. 총회에서 개요가 승인된 제1~3실무그룹 보고서는 통합적 기후 변화 대응책을 마련하고 정책결정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1~3실무그룹 보고서는 각각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 평가 △기후변화의 영향·적응·취약성 평가 △기후변화의 완화 평가 순으로 구성된다. 해당 보고서는 3월 초부터 저자 선정 과정을 거쳐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주관부처인 기상청을 비롯해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전문기관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총회에 참석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IPCC 보고서는 국내 기후위기 대응 정책뿐 아니라 기후변화 국제협상의 가장 주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되는 매우 중요한 보고서"라며 "기상청은 14개 관계부처와 전문위원회로 구성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대응 협의회(K-IPCC)를 통해 향후 보고서 작성에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