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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FBI 청사 등 매각·폐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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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3. 05. 11:30

법무부·적십자 등 부동산 443곳 대상
"운영비용 절감 효과 연간 6300억 원"
DOGE Federal Buildings
미국 연방수사국(FBI) 본부 청사./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수사국(FBI) 본부와 법무부 청사를 포함해 연방정부 소유 부동산 443건의 매각 혹은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연방총무청(GSA)은 "정부 운영에 핵심적이지 않은 건물들을 골라내고 이를 매각하는 것이 목표"라며, "세금 낭비를 줄이고 노후화된 연방 건물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해, 고품질의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재투자할 것"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재적 운영비용 절감 효과가 연간 4억3000만 달러(6300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GSA가 공개한 목록에는 FBI, 법무부, 미 적십자사, 노동부, 주택도시개발부(HUD), 인사관리처(OPM) 등의 본부 청사들이 포함돼 있다.

AP통신은 미국 연방 공무원 240만 명 중 약 80%가 워싱턴 DC 외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매각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연방 정부 축소 및 예산 절감 정책의 일환이다. 트럼프는 불필요한 연방 건물 매각을 통해 수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정부 운영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연방정부기관의 사무공간 축소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지난달 GSA의 지역별 관리자들은 연방정부기관이 임차해 사용하는 사무공간 7500여 곳 모두에 대해 계약을 해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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