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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훈풍에 한화株 고공행진...코스피 상승률 7배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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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2. 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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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에어로 주가 50%대 폭등…방산·조선 등 트럼프 수혜 기대
'PLUS 한화그룹주' ETF 상승률 1위
증권가, 한화그룹주 목표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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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본사 전경 /한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화그룹 관련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해군력 강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감에 지난해 호실적까지 더해지면서다.

특히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조선 관련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덕분에 한화그룹주를 담은 관련 ETF는 올 초부터 현재까지 수익률이 60%에 육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그룹 상장사 중 우선주와 금융주를 제외한 8개 관련주(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한화엔진, 한화솔루션, 한화, 한화갤러리아)의 주가는 올해 1월 2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평균 53.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7.9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한화그룹주의 상승세는 약 7배에 달하는 셈이다.

한화그룹주의 강세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감과 연관돼 있다. 중국 견제 정책 강화, 동맹국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미국 내 태양광 산업 육성 등 자국 중심의 강력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 사업 및 함정 건조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천무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폴란드, 이집트, 호주, 루마니아 등 해외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필리조선소 실적 반영과 함께 방산 ICT(정보기술) 사업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역시 미국 내 태양광 생산기지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계열사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점 역시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8311억원, 영업이익 89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222% 급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화오션 역시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주가는 연초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초부터 지난 14일까지 한화오션(108.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25%), 한화(58.74%), 한화비전(52.85%), 한화시스템(51.55%) 등이 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36.48%)과 한화엔진(32.05%) 등도 3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화자산운용의 'PLUS 한화그룹주 ETF(상장지수펀드)' 역시 57.9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화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12월 24일 상장했다.

증권사들도 한화그룹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SK증권은 한화 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3만9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했다. 교보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56만원으로, DB금융투자는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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