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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력 성장 빛났다” HD현대, 지난해 영업익 3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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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2. 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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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67조7656억
"친환경 기술·생산 효율성 극대화로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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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사옥./HD현대
HD현대가 조선업과 전력기기 부문의 수주 확대 흐름을 타고 지난해 외형과 내실의 동반성장을 실현했다. 올해도 두 사업의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는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더 큰 성장 곡선을 그리겠다는 계획이다.

6일 HD현대는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67조7656억원, 영업이익 2조983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46.8% 증가했다.

지난해 동안 조선·해양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진 가운데, 전력기기 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되며 3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의 수주량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9% 증가한 25조5386억원의 매출을 기록, 회사의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이 통하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408% 증가한 1조 4341억원을 거뒀다.

특히 조선 3사가 나란히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4조4865억원, 영업이익 7052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은 7조31억원과 4조6300억원, 영업이익은 7236억원과 885억원을 기록, 조선·해양 부문의 전 계열사가 선전을 이어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조 745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8% 증가한 27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력사업인 선박 부품서비스(AM)의 수주 호조세와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솔루션 등 디지털 제어 사업 확대가 이뤄진 영향이다.

지난해 그룹의 새로 편입한 HD현대마린엔진은 전년 대비 각각 28.9%, 85.5% 증가한 매출 3158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 엔진 제품 확대 전략이 주효하며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했다는 평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3조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을 거뒀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2.9%, 112.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과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 개선 효과가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사업장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한 생산공장 신축 및 미국 앨라배마 법인 내 제2공장 건립 등을 통해 765kV급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3년 주요국들의 인프라 투자로 발생한 이례적인 호황의 역 기저효과 및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1%, 40.3% 감소한 7조 7731억원과 4324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판로 다각화를 통한 잠재 수요 확보, 차세대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연료 공급 확대 및 공장 가동 효율화 등을 통해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30조4686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8.2% 감소한 258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증가 기조에 발맞춰 도입 원유 다양화 및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대외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의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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