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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계엄 후 첫 51%…국힘·민주 오차범위 밖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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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5. 02. 04. 17:29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인해 직무가 정지된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이 과반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도는 51.0%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2.9%포인트(p) 오른 수치다. 반면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직전 조사보다 4.2%p 떨어진 47.8%를 기록했다.

'지지한다'고 답한 답변자 중 36.2%가 '매우 지지한다', 14.9%가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했다. '거의 지지하지 않는다'는 6.8%에 불과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 역시 오차범위 밖에서 격차를 벌렸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3.1%p 올라 49.3%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7.1%로 직전 조사보다 3.9%p 하락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12.2%p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추세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아시아투데이가 발표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7%로 집계됐다. 이 중 '매우 지지한다'는 38%를 차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대한 국민적 불신도 높아지는 추세다. 펜앤드마이크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의 이유로 밝힌 바와 같이 선관위가 서버 점검에 응해야 한다는 답변이 그럴 필요 없다는 답변보다 높게 나왔다. '선거관리시스템 전검을 위해 선관위 서버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란 물음에 '필요하다'는 응답이 47.7%로 나타난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44.8%, '잘 모르겠다'는 7.5%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로 무선 RDD ARS(100%)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응답률은 전체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로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가 부여(셀가중)됐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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