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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이어 삼성證도 동참하나… 더 커진 ‘밸류업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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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2. 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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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3년 만에 '1조 클럽' 재입성
금융계열 주주환원 확대 속 관심 업
"배당성향 50%까지 늘릴 수 있을 것"
삼성증권이 3년 만에 '1조 클럽'에 재입성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화재도 주주환원율을 대폭 높이겠다는 계획을 담은 밸류업 공시를 게시했는데, 업계에선 같은 그룹 금융계열사가 밸류업에 나선 만큼 삼성증권을 포함한 다른 계열사들도 뒤따라 동참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삼성증권이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50%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까진 35%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후 밸류업 기조에 맞춰 배당성향을 상향하거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한 1조2058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64.2% 성장한 8990억원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와 투자은행(IB), 상품운용손익 증가에 따른 결과다.

삼성증권이 2021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자, 시장에선 호실적에 부합하는 주주환원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주주들이 투자한 자금을 기반으로 큰 수익을 창출했으니, 이에 따라 주주들에 대한 혜택도 이뤄질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최근에는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인 삼성화재도 주주환원 확대에 나섰다. 밸류업 공시를 통해 향후 계획을 제시한 것인데, 회사는 현재 38~39%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2028년까지 5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 과정에서 자사주 비중도 소각 등을 통해 5% 미만(현재 15.9%)으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삼성화재가 주주환원 확대 계획을 발표한 만큼, 같은 금융계열사인 삼성증권도 머지않아 밸류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례로 현대차도 작년 하반기 밸류업 공시를 게시한 이후, 곧바로 현대글로비스·기아 등 주요 계열사들이 줄지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삼성화재의 밸류업 공시 참여가 삼성증권의 밸류업 기대로 이어지는 배경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밸류업 공시를 단행하기에 앞서 삼성생명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가 있고, 이번에 그런 소통이 잘 이뤄져 밸류업에 나선 것 같다"며 "삼성화재의 이번 행보로 삼성증권도 공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주주환원 확대 계획이 포함된 밸류업 공시를 단행할 경우, 배당성향 수준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늘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화재가 이번 공시에 주주환원율 목표치로 50%를 제시했고, 삼성생명도 지난해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약속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계열사인 삼성증권도 이 같은 추정치를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타사 대비 밸류업 관련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회사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50%까지 확대할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회사의 자사주 활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존대로 배당성향을 35%대 수준으로 유지한 채,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높여나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증권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 동안 단 한 번도 자사주 활용에 나선 적이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시장에선 삼성증권이 수익성 대비 아쉬운 주가 상승률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밸류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총 4.8% 올랐으며, 이는 같은 기간 KRX 증권 지수 상승률인 6.18%보다 낮은 수준이다. 즉 동종업계 평균 수익률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삼성화재의 주가는 밸류업 공시 다음 날 곧바로 전 거래일 대비 11.71% 급등한 바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으며, 추후 내부적으로 결정되면 삼성화재처럼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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