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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고부가 PVC’로 전기차 충전 시장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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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1. 22. 09:05

이엘일렉트릭과 친환경 난연케이블 개발 MOU 체결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친환경성·기능성 갖춘 PVC 적용
[참고사진①]  (1)
(왼쪽부터)한동엽 LG화학 PVC·가소제사업부장 전무, 박정근 이엘일렉트릭 대표, 안종호 삼성F.C 대표가 업무협약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G화학
LG화학이 고부가 PVC(폴리염화비닐) 소재를 앞세워 전기차 충전 케이블 시장에 진입한다.

22일 LG화학은 최근 전기차 충전기 및 전력 케이블 전문기업 이엘일렉트릭과 전기차용 친환경 난연케이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VC는 일상 생활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으로 주로 건축자재, 전력 케이블, 바닥재, 창호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중합은 분자들을 결합해 거대한 고분자를 만드는 반응을 의미하는데, 초고중합도 PVC는 결합하는 분자의 수를 극대화해 내열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초고중합도 PVC를 이엘일렉트릭에 공급하며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협약을 통해 LG화학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초고중합도 PVC가 협력사인 삼성에프.씨(F.C)의 컴파운딩 공정을 거쳐 이엘일렉트릭의 전기차 급·고속 충전용 케이블에 적용된다.

초고중합도 PVC가 적용된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은 우수한 내열성과 난연성으로 화재 발생 시 화재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또 기존 대비 약 30% 개선된 유연성으로 쉽게 휘어질 수 있어 여성 및 노약자들의 손쉬운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G화학과 이엘일렉트릭은 오는 3월 국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 2263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적 협력을 포괄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고부가 제품 육성을 위해 여수공장의 PVC 생산라인 일부를 초고중합도 PVC 생산라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한동엽 LG화학 PVC·가소제사업부장 전무는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혁신적인 PVC 솔루션을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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