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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하는 ‘설화수’…글로벌 영토 확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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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2. 26. 18:35

BFCM기간 매출액 전년比 308% 증가
진설수·진설유액 리뉴얼…포트폴리오 강화
온라인 직영몰 마케팅 강화…신규 고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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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가 지난 12~19일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 개최한 '자음생크림 팝업스토어' 전경./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K뷰티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매출이 급상승하며 해외 매출 파이를 키우고 있다. 설화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판로를 강화해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4분기 매출액 1조430억원과 영업이익 8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3%, 296.62% 증가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은 구조조정과 글로벌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로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가 북미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고 북미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의 실적이 편입돼 서구권 매출이 급증하는 결과를 보였다.

실제 설화수는 미주 지역에서는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BFCM)기간 기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리뉴얼 출시한 '진설수'와 '진설유액', '윤조에센스' 등과 같은 제품들은 원료 및 효능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해외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현지에서 온라인 직영몰 마케팅을 강화하며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는데에도 성공했다.

설화수의 글로벌 영토 확장은 아모레퍼시픽의 미래 성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 특히 회사는 설화수 외 라네즈·헤라 등 대형 브랜드들의 수익성 개선과 차기 성장 브랜드 육성에도 나선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설화수의 글로벌 성공은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및 판로 확보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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