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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들과 수석들은 이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할 계획이었지만 회의는 순연됐다.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대통령실 3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은 이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정 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전원 사표를 내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3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언 2시간 30분 가량이 지난 4일 오전 1시쯤 비상 계엄령에 대한 해제 결의안을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새벽 4시30분께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후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 해제안을 즉시 의결해 6시간여만에 비상 계엄령은 해제됐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윤 대통령의 일정은 상당부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