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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업무적응 빠르고, 책임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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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12. 04. 09:18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 보고서 공개
"디지털 역량-세대간 소통에 어려움 겪어"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8
지난 7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기업 절반이 중장년층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중장년 채용의 장점으로 빠른 직무 적용도 등을 꼽았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년 일자리 사업 채용 특성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재단은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40~64세 중장년 세대를 위해 설립한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경력설계, 직업교육, 취업과 창업 등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재단의 기업연계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11개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기업 대표 등이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 연계 사업을 통해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의 54.5%가 정규직으로 이들을 고용했다. 경영·영업직, 서비스직, 기술직으로 IT 보안·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경력을 기반으로 도전할 수 있는 직무가 많았다.

기업들은 중장년의 직무 적응도와 융통성, 임기응변, 문제 해결력이 높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책임감과 성실성, 돌발 행동이 적다는 점, 조직의 안전성에 기여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했다.

반면 중장년의 체력문제, 디지털 역량 부족,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문제로 꼽은 기업들도 있었다.

기업들은 더 많은 중장년을 채용할 수 있도록 인력 풀에 대한 면밀한 정보를 제공해 직군별, 사업별로 보다 적극적인 채용을 지원해 주길 요구했다.

재단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일자리 사업의 성공적 취업 사례를 홍보하고 채용 설명회를 확대하는 한편, 인력 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강명 재단 대표이사는 "적극적인 일자리 지원 사업 개선을 통해 기업과 중장년 모두가 만족하는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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