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는 중 군부의 고질적 부패
사실로 확인되면 잇따라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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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들은 그동안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관련 부처에 물어보라"면서 즉답을 피하고는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확연하게 달랐다. 해당 보도의 내용이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보다 앞서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둥 부장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미국의 전·현직 관료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둥 부장이 올해 초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 임명되지 못했다는 사실 등도 함께 언급했다. 그의 신변에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둥 부장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집권 체제에서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은 세 번째 전·현직 국방부장이 된다. 동 부장 전임인 웨이펑허(魏鳳和)와 리상푸(李尙福) 부장은 낙마 후 형사처벌까지 받았거나 곧 받을 예정으로 있다.